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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경증 여드름 연고 크레오신, 스티바에이, 디페린 이걸로 끝!

by 피부 리뷰 2022. 10. 23.

 심하지 않은 여드름을 관리하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약을 직접 발라 치료하는 것 일 것입니다. 이때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한 가지가 있는데 염증성 여드름과 비염증성 여드름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여드름의 속성에 맞는 연고를 발라줘야 효과가 나타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부작용만 생길 수도 있습니다.

 

염증성 여드름

 여드름 균 (P.acnes)이 진피 내에 퍼지게 되면 백혈구가 모여들어 싸우게 되는데 이때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붉게 부풀어 올라 고름이 차는 것입니다. 여드름균을 잡아 줄 수 있는 항생제가 효과적입니다.

구진성 여드름, 화농성 여드름,낭종성 여드름, 응괴성 여드름 순서대로 악화가 진행됩니다.

 

비염증성 여드름

 염증이 생기지 않은 초기상태의 여드름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막힌 피부의 각질로 인해 과잉 생성된 피지가 배출되지 못하고 모공 속에 차있는 상태입니다. 비염증성 여드름은 각질로 인해 막힌 모공을 열어주는 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블랙헤드, 화이트헤드. 좁쌀여드름 등이 있습니다.

 

 

크레오신 (클린다마이신)

 클린다마이신은 여드름 치료의 핵심인 여드름균 (P.acnes)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는 항생제입니다. 가끔 클린다마이신에 함유되어 있는 알코올 성분을 이용해 블랙헤드나 화이트헤드에 사용한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효과가 없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우선 알코올 성분 자체가 피부에 엄청난 자극을 주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고, 항생제이기 때문에 내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일상의 블랙헤드나 화이트헤드를 위해 사용하는 건 자제해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색투명의 액상을 물파스처럼 하루에  2번 발라주면 되는데 효과를 보기 위해 자주 바르면 내성이 생겨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성이 생기는 것을 제외하면 자극감이나 부작용이 없는 편입니다.

 

 크레오신이 일반의약품이 아닌 전문의약품으로 바뀌면서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비슷한 이름의 클리어틴, 클리톡등을 이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의 성분은 살리실산으로 대체해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살리실산은 피부 자극과 부작용의 우려가 큰 성분입니다.)

 

 

레티노이드성분

 레티노이드 성분의 연고는 여드름 발생과정에 관여하는 요인을 모두 개선해줘 염증성, 비염증성 여드름 모두에 효과가 나타납니다. 피지 분비량 감소, 각질 탈락 촉진, 여드름균 증식 억제, 여드름 염증 개선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레티노이드계 약물은 임부 및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게는 기형 발생의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고 12세 이하 유소아에게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빛에 대해 예민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하루 한 번 밤에 바르는 것이 권장되며 바른 뒤에는 자외선 차단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 바를 때는 피부 자극감이 심할 수 있기 때문에 눈이나 입 주변은 피하는 것이 좋고, 필링 효과가 있는 기능성 화장품을 병용 시에는 2주 정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티바 에이 (트레티노인) 

 트레티노인은 1세대 레티노이드 비타민 A 유도체입니다. 트레티노인 성분의 제품은 자극감이 좀 더 심하고 광민감성이 있지만 여드름 이외에도 광노화 (자외선으로 인한 주름, 색소침착 등)에 대한 효과도 인정받아 FDA광노화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농도도 0.01%, 0.025%, 0.05%로 세분화되어 있어 초기에 저농도로 시작하여 점차 농도를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디페린 (아다팔렌)

 아다팔렌은 3세대 레티노이드 비타민A 유도체입니다. 같은 레티노이드 계열의 스티바 에이와 다른 점은 3세대로 발전하면서 자극 가능성이 감소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티바 에이에서 자극이 심해 부작용을 느꼈다면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아다팔렌 성분의 제품은 트레티노인에 비해서 자극감과 광민감성을 줄이고 과산화벤조일 등 다른 약과의 병용 사용이 가능한 대신에 아직은 여드름에 대한 효과만 인정받은 상태이다. 아다팔렌 또한 광노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인 상태이며 미국 FDA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이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아다팔렌 0.1% 농도만 제품이 존재하는데 광노화에는 0.3% 정도는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스티바 에이와 디페린 모두 여드름에 효과에는 크게 차이가 없다는 눈문 결과가 있습니다.

 

 

 

염증성 여드름이 있다면 부작용이 적은 클레오신을 사용해보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비염증성 여드름에도 효과를 보고 싶다면 자극이 적은 디페린을 그 외에 노화나 주름까지 예방하고 싶다면 스티바 에이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간단한 경증 여드름에 고려해 볼 수 있는 여드름 연고를 알아봤습니다.  단일성분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더욱 심한 여드름에는 부작용이 있더라도 더 강한 복합 연고를 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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